▲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중앙)가 일일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 예배 참석자들이 '생명의 쌀 이어가기' 항아리에 쌀을 붓고 있다.
‘밥퍼 나눔 운동’을 전개해 온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24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 이웃들과 함께 하는 거리 성탄예배를 드렸다.
다일공동체 거리 성탄예배는 1988년 성탄절에 3명의 무의탁노인, 독거노인, 노숙인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나누며 시작한 이후 벌써 29번째다.
다일공동체 이사장 최일도 목사는 “첫 거리예배 때는 3명의 형제들과 함께 시작했고, 그 중 한 분은 밥퍼 봉사자로 섬기고 계신다”며, “낮은 자리에 친구로 오신 예수님께서 함께 하셔서 지금의 밥퍼나눔운동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 29번 째 거리 성탄예배에는 2,500여 명의 소외 이웃들이 참석했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는 설교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섬기로 오셨다”며, “아무리 가난하고 어려운 가운데 있어도 마굿간에 내려갈 수 있으면 얼마든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며 성탄의 의미를 전했다.
▲ 다일공동체가 24일 오전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에서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거리 성탄예배를 진행했다.
성탄 예배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민병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덕렬 동대문구청장, 조용근 장로(밥퍼명예본부장), 박상원 홍보대사(탤런트), 박종삼 목사(밥퍼명예본부장), 이계안 밥퍼 협력대사(사단법인 2.1 연구소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예배 후 일일 밥퍼 봉사활동에 나섰다.
일일 밥퍼 봉사활동에 참여한 마크 리퍼트 대사는 “30년 동안 밥퍼 나눔운동을 통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최 목사와 다일공동체 관계자 여러분들이 아주 대단한 것 같다”며, “덕분에 뜻 깊은 크리스마스 이브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 거리 성탄예배 참석자 한 명이 성탄 감사헌금을 하고 있다.
예배 후에는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명성교회와 높은뜻연합선교회, 문화체육관광부, SGI 서울보증 등에서 후원받은 물품 세트(방한복, 사랑의도시락, 핫팩)를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다일공동체는 이번 거리 성탄예배에서 소외 이웃들이 정성껏 내놓은 성탄 헌금을 내년 광복절에 DMZ 남북 군인들을 위한 ‘밥 나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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