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들이 유치원 이전에 교회를 다닌 비율은 65%로 비교적 높았지만 고등학교 졸업후 교회 출석 비율은 13%에 불과해 다음세대 신앙 확장성에 비상이 걸렸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소장 정재영)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기독교 청년의 사회 및 신앙 의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번 설문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어 교회의 노쇠화가 급격하게 진전되는 상황에서 청년과 다음세대 중요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조사하게 됐다.
21세기교회연구소측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2년 전 청소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기독 청년들도 모태신앙이 절반이 넘었고, 유치원 이전에 교회를 다닌 비율이 65%정도 되어서 기독교가 가족종교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교회를 다닌 비율은 13%밖에 되지 않아 기독교 신앙의 확장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더구나 기독청년들은 우리 사회에 대해서 3분의 1이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성경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내 주위에는 별로 없다'는 데에 61.7%가 동의하고 33.9%만이 '비동의'한다고 답해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또 심리상태에 있어서는 절반에 가까운 기독교 청년(47.0%)들이 '무기력'을 느끼고 있었고,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는 응답도 27.1%로 나타났다.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기독교가) 정부의 정책을 잘 따르고 있다'는 51.6%라는 낮은 평가를 받았고, 그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기독교의 책임이 크다'에 대체로 동의(70.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7일 동안 전국의 개신교인 남녀(만19-39세)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 3.7%p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1월 27일(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021 기독 청년의 신앙과 교회 인사 조사 세미나(주제:코로나 시대, 기독 청년들의 신앙생활 탐구)'를 통해 발표된다.
세미나 장소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채플이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유튜브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며, 온라인 중계 url은 사전 신청자들에게만 공개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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