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는 주님의 신부입니다. 


그런데 신부라고 하면서 실제로 주님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신랑 되신 주님을 오히려 고통스럽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성도로서 자신의 신앙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세월을 보내고 있는지 점검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육신의 때를 지혜롭게 가꾸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을 신랑으로 맞을 준비를 착오 없이 해야 합니다. 


주님과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는 날이 반드시 옵니다. 


바로 '심판의 날'입니다. 우리는 주님 나라에 이르는 날, 육신의 때를 가장 지혜롭게 산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날에 주님 사랑을 뜨겁게 받도록, 육신으로 사는 동안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저는 목사로서 지혜롭게 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성도를 형평성에 맞게 섬기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성도를 바라볼 때, 이 성도를 생각하면 저 성도 사정이 딱하고, 저 성도를 생각하면 이 성도 사정이 딱해 지혜롭게 대하지 못합니다. 


또 먼저 온 성도를 생각하면 교회 와서 충성한 일꾼이니 그 성도가 주의 일에 소외되는 일이 없게 해야 하고, 또 나중에 온 성도를 생각하면 내리사랑이라고 새식구가 은혜받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성도를 대 할 때 사랑의 형평을 잃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성도들이 이런 현상을 목사가 성도를 사랑하는 심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일로 보지 않고, 가끔씩 오해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습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각자 신앙생활에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 하늘나라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아 하나님 사랑을 듬뿍 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날에 지혜로운 자가 되길 바라는, 목사의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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