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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

 

오늘날을 타작마당에 키를 든 시대라고 한다(마 3:12). 하나님께서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는 때가 왔음을 말한다.
사단은 밀 까부르듯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을 끄집어내려 하고, 주님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서 알곡은 주님 안으로 끌어들이고 쭉정이는 버리실 것이다.
농부가 ‘키질’을 한다는 것은 결과에 미련이 없다는 것이다. 쭉정이는 이미 다 자라서 성장이 멈췄기에 거름을 아무리 줘도 알곡이 될 수 없다. 그래서  타작마당에서 시간을 좀 더 준다 해도 쭉정이는 알곡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알곡을 곳간에 들이지 않고 그냥 두면 새 먹이가 되기 때문에 농부는 알곡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쭉정이를 빨리 불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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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통해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하는 것이 키질이다. 즉, 키질하면 할수록 알곡은 키 안으로 들어오지만 쭉정이는 날아간다. 이처럼 알곡의 믿음은 환란과 어려움이 오면 올수록 믿음 안으로 들어가지만 쭉정이 믿음은 바람에 나는 겨처럼 쉽게 떨어져 나간다.
내 영혼이 만약 최후의 키질에서 버림받는 쭉정이가 된다면 희망은 없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계22:11)고 말씀하신 것은 이제 그때가 왔다는 경고의 음성이다.
그날이 오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함으로 믿음 안으로, 주님 안으로 더 깊이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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