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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집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다가 일본 공항에 잠깐 내렸을 때의 일이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아가씨에게 예수 믿으라고 했더니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를 못했다. 

그러더니 자기 동료에게 예수를 아느냐고 물어보는데, 그곳에 있던 사람들 모두 예수에 대해 한 번도 들어 본 사실이 없다는 표정이었다. 

‘구원’이라는 말을 우리가 무척 흔하게 사용하기에 자칫 그 말이 별스럽지 않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상 ‘예수’의 소식은 죄로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온 인류 모두에게 절대적인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는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소리다. 

자기가 교회를 잘 다니고, 주위에 예수 믿는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자기가 받은 구원이 덜 감사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만일 내가 복음의 불모지에서 구원받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면, 그 구원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겠는가?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고마운 사람은 내가 예수 믿게 전도한 사람이다. 

이 귀한 소식을 전해 주는 자가 없었다면 내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볼수록 전도자는 참 귀한 사람이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발걸음이 아름답다고 했다(롬10:15). 

사도 바울은 매를 맞고, 옥에 갇히고, 그 어려운 고통을 당하면서도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다. 만약 사도 바울이 복음을 가로막는 원수 장애물을 넘어 가며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귀한 구원의 소식을 가진 우리가 전하지 않고 입을 다문다면 수많은 영혼이 예수의 소식을 들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다. 

우리는 입을 벌려 복음을 전해서 영혼을 살려 내야 한다. 

사도 바울이 미친 사람처럼 복음 전도에 전념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전도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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