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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하워드 슐츠라는 사람이 특별한 커피점을 설립할 계획서를 작성해 투자할 사람들, 즉 투자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그의 계획서를 믿고 투자하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거절당하고 발걸음을 돌릴때마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 짐작이 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2백 17명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2백 18번째 만난 사람으로부터 투자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점은 성공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주 찾는 스타벅스 커피점 얘기 입니다.
월트 디즈니는 또 어떻습니까?

허허 벌판에 디즈니랜드를 세울 계획서를 손에 쥐고 투자해줄 은행들을 찾아 다녔지만 허사였습니다.

어느 은행도 그의 계획서를 믿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낸세월이 무려 20년.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닌 결과 한 은행이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그 이후는 그가 어떻게 됐는지 설명을 안해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20년을 기다리고 포기하지 않고 실패할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 월트 디즈니랜드가 있었습니다.

또 217명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해 218번째 투자자를 찾은 스타벅스커피점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은 용기였습니다.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는 용기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용기란 가장 중요한것을 얻기 위하여 두번째, 세번째 중요한것을 과감하게 버릴수 있는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경에도 아브라함은 75세가 되었을때 하나님께서 모든것을 버리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라고 그에게 지시했습니다.

75세에 정든곳을 떠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곳으로 떠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는 결단의 용기가 있었기에 가능했을겁니다.

용기는 전쟁터를 누비며 무력의 명성을 얻는 것도 있겠지만 앞서 신학자가 정의한 어느것이 우선순위인지를 결정하고 그 뒤의 것을 과감히 버릴수도 있는 보이지 않는 결단의 용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될때가 때때로 있으며 그때마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 것인가를 고심해야 할때가 왕왕있습니다.

하루의 일과중에도 어느것이 우선순위인지를 결정하고 그것을 위해 다른것들을 뒤로하거나 버릴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믿는이들에게 하루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속, 모임, 회의, 등등 때문에 말씀과 기도가 뒤로 쳐지거나 버려지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그런일들이 있었다면 2014년부터는 새로 시작해봅시다.

나의 우선순위를 위해 다른것들을 뒤로 밀칠수 있는 용기.
그 용기를 가지고 2014년 새해를 맞이 합시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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