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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개인적인 욕심은 절대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 자존심도 강하게 내세우지 않을 것입니다. 내 의견만을 강하게 표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등등 이런 몇몇 가지를 맘속에 다짐하며 장로 장립을 받았던 때가 8년 전의 일입니다.
지난 8년간을 회상해 봤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추진해야 할 교회의 일을 혹 나의 기준으로 생각했거나 추진했던 일이 있었다면 떠오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는 12월18일(주일) 필자는 시무장로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섬기는 에덴장로교회(미국 장로회P.C.A 소속)내규에 따른 것입니다.
그리 길지도 않은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완벽할 수는 없었겠지만 정말 하나님의 종으로서 교회를 섬겼는가?
모든 목표는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가?
직장일, 가정, 세상의 모임보다 교회 일에 제일 우선을 두고 생활했던가?
생각해 볼수록 부족하고 모자랐던 점들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8년 동안 우리 주님께서 부족한 이 종을 지켜주시고 모든 성도들이 나의 모자란 점을 지적해 주시고 또 채워주셨으니 오늘이 있지 않았을까 하며 감사 드립니다.
이젠 또 하나의 새로운 비전을 나름대로 세우며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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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 때마다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각오하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이 각오들은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갑니다.
요즘처럼 경제여건이 나빠지고 주변환경과 상황들이 변해가면 그 각오도 다짐도 변해져 있는 것을 발견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기를 맹세했지만 어느새 직장의 사람으로 단체의 사람으로 변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하나님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당당할 수 있었는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건과 환경이 좋든 나쁘든 간에 주님을 향한 태도에 변치 않도록 주님 붙들어 주시옵소서 라며 속으로 기도해봅니다.
한없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하나님의 기준에 맞추어 변치 않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얼마 남지 않은 2011년도 아름답게 마무리 짖고 새해에는 하나님께 새로운 모습으로 쓰임 받는 자가 되도록 또 기도할 것입니다.
지난 8년간 맡겨주신 직분을 잘 감당해낼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 모든 것을 주님께서 하신 일 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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