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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형님 같았던 고 조용필 목사가 37년 전에 개척한 교회가 바로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를 바라보며 위로받았고 또 이 교회는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지난 주일(8일)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가 창립 37주년 기념 및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스트베이 제일침례교회가 침례교단 소속이니 이지역의 많은 침례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해 여러 가지 순서를 맡아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진행하더군요.
그런데 이날 권면하시는 목사님, 설교하시는 목사님, 또 대표기도를 하시던 목사님 모두가 공통된 한 말씀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야한다” 등 이었습니다.
또 한 목사님은 이 시대에 진정한 목회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세상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날 강단 오른쪽에는 “예수 닮아가는 성도, 예수 닮아가는 교회”라고 쓰여진 큰 휘장이 아래로 늘어뜨려져 있었습니다.
권면사를 담당하신 목사님은 이 휘장에는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있다고 지적하시며 예수 닮은 성도, 예수 닮은 교회 이외에 예수 닮은 목사가 바로 그 빠진 것 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목사가 먼저 예수를 닮아가야 성도들도 예수를 닮아가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교회도 예수를 닮아가는 교회가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셨습니다.
필자도 그것이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사님들도 일개 성도의 한사람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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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상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구별하시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분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처럼 대접받으며 세상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목회자들은 주님처럼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는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 이날 권면사를 담당하신 목사님도 그런 뜻에서 예수 닮은 목사를 강조하지 않으셨을까요?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 또 초대교회 사도들이 모두 그런 길을 걸으셨고 그 삶을 기꺼이 사랑하며 그 삶을 살아내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목회자들을 그 삶의 길로 부르시고 또 택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닮은 목사가 되는 길이고 따라서 그 교회 성도들도 예수 닮은 성도의 길로 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길을 걸으며 우리를 부르신 또 택하신 예수님을 자랑한다면 우리는 자연히 하나가 되고 연합이 이뤄질 것이고 주안에서 모두 같은 마음을 품은 성도가 되리라 믿습니다.
더구나 십자가의 사랑과 예수님의 희생이 우리들의 입술을 통해 자주 나온다면 그 교회의 성도들은 분명 하나가 되고 예수 닮은 성도의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라고 다시 믿고 싶습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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