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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의 통로 (하)

 

●회개란?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죄를 깨닫고 뉘우치는 것 이상이다. 

가룟 유다는 자기 죄를 깨닫고 뉘우쳤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 회개한 것이 아니다.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마태복음 27장 3-4절

누가복음 15장에서 말씀하신 예수님의 세 번째 비유를 통해 보면, 죄는 자기가 주인 되어 자기 욕망대로 살려고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된다(눅15:13, 약1:15). 

그리고 회개는 떠났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에 갔던 탕자는 자기 죄를 깨닫고 뉘우쳤다(눅15:13-19). 

그는 먼 나라에 계속 머물러 살지 않고,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갔다.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눅15:20).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회개이다. 

회개는 죄의 삶을 뒤로 하고 일어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가룟 유다가 자기 죄를 깨닫고 아무리 뼈저리게 뉘우쳤어도, 예수님을 팔고 받은 돈을 돌려주었어도, 죄책감 때문에 목을 매고 죽었어도, 아직 회개를 한 것이 아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앞에 나오든지 부활하신 예수님께 나오든지, 어쨌든 탕자가 했던 것처럼 일어나 예수님께로 돌아와야 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회개이기 때문이다.  

●돌아오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살아가는 백성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회개를 촉구하시며 끊임없이 “돌아오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 돌아오라” 이사야 31장 6절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장 7절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예레미야 3장 22절

“그가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예레미야 25장 5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호세아 14장 1절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요엘 2장 12절

그러나 백성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너는 또 그들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이 엎드러지면 어찌 일어나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떠나갔으면 어찌 돌아오지 아니하겠느냐 이 예루살렘 백성이 항상 나를 떠나 물러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거짓을 고집하고 돌아오기를 거절하도다” 예레미야 8장 4-5절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그의 아들을 보내셨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것도 바로 죄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이 되기 위함이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장 6절

●지금 회개하라.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맨 처음 외치신 말씀은 “회개하라”였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태복음 4장 17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하실 분과 심판 날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도 이미 주셨다(행17:31). 

하나님께서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다(행17:30). 

회개하라. 

기회를 주실 때에 지금 회개하라.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린도후서 6장 2절

회개는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의 통로이다. 

회개가 야다 세계의 문을 연다. 

회개로 지금 하나님께 돌아오라. 

돌아오면 탕자를 영접하는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용서하시고 영접하실 것이다.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지 말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11:28)는 예수님의 초청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지금 무릎을 꿇고 기도하라. 

하나님을 떠나 내가 주인 되어 살던 죄를 고백하고, 믿음으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어 들여라. 

삶의 모든 영역을 예수님의 통치에 맡기고 복종하며 살라. 

하나님을 직접 아는 야다의 복된 삶을 지금부터 영원히 누리며 살게 될 것이다.

<다음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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