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943495bb60bc53c0eaef6cd013cf44.jpg

손경일 새누리교회 담임목사

 

올림픽을 보며 한 선수 또는 한 팀이 최선을 다해 메달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러나 동시에..온 세계가 하나되기 위해 시작된 올림픽이 그저 금메달을 따는 경쟁으로만 비쳐지는 모습 또한 보게되 마음이 찹찹하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적인 미움이나 국가적 미움이 있는 상대에게 지게되면 거의 매장당하게 되는 현실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더 마음이 안타까와 집니다..

어느 교회학교 학생이 '요나와 큰 물고기'라는 그림책을 가슴에 안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비신자가 그 학생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 짓궂은 질문을 했습니다. 

"너는 요나와 큰 물고기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느냐?" 

그러자 어린이가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지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오늘 교회학교에서 배운 내용인 걸요?"

그러자 비신자는 더 어려운 질문을 아이에게 했습니다. 

"얘야,너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 낮, 3일 밤을 살다가 살아난 이야기가 진실임을 증명할 수 있느냐?" 잠시 생각하던 학생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천국에 가면 요나 아저씨에게 물어볼께요." 

그 대 답을 들은 비신자는 더 어려운 질문을 던집니다. 

"요나가 만일 천국에 없고 지옥에 갔으면 어떻게 할래?" 

학생은 즉시 대답했습니다. 

"그러면 아저씨가 물어보세요."

요나의 이야기는 우리가 아주 잘아는 이야기...  

그래서 위의 글처럼 요나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복음을 전하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요나가 그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도 바로 지금의 스페인 지역인 다시스로 도망을 갑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풍랑으로 인해 모두가 죽을 수있는 상황에 처하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기 때문임을 고백하고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바다에 빠진 요나를 큰 물고기 삼키게되고 그 고기 뱃속에서3일 낮밤을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고기에게서 토해져나와 다시 니느웨로 가게되고 그 곳에서 회개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선포에 니느웨 모두가 크게 울며 회개와 금식을 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얻게 됩니다...

분명 할렐루야를 외쳐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요나서4장1절 말씀을 보면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노하여...로 시작을 합니다..

아니 요나가 왜 이렇게 싫어하고 화까지 났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니느웨가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분명 좋은일인데 왜 요나는 화가 이렇게 났을까요?...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니느웨는 앗시리아의 수도입니다..

앗시리아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스라엘에게는 아주 나쁜 나라입니다..

또한 요나에게 앗시리아로 인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개인적인 나쁜 경험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요나는 어찌됫건 니느웨를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니느웨가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와 멸망을 면하는것을 싫어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 기회에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바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화가 난겁니다..

다른곳은 몰라도 니느웨는 용서받으면 안된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요나서4장2절을 보면 요나는 하나님을 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 

2절 중반부에서 하나님을 아주 정확하게 묘사합니다..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요나는 하나님이 어떤분이신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니느웨에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싫어한 것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미움이 그 마음에 자리 잡게된 후, 그는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뜻을 앞에 두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미움은 하나님의 사랑을 잃은 결과입니다...

누구를 미워하기 때문에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잃게됐기에 그 자리에 미움이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찬이 하나님의 사랑을 잃으면.....다 잃는겁니다.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잘 알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잃으면..다 잃는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사랑이신 하나님을 머리로만 알고 살아간다면, 아무리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져도 우리는기뻐할 수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기뻐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목회자컬럼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