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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배 목사

 

4장 . 직접 지식이란? ... 하

 

●사사 시대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여호수아와 그의 세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직접 아는 야다가 있었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수아 24장 31절)

그들은 나일 강물을 피로 바꾸고, 태양을 어두워지게 하시는 하나님을 목격했다. 

장자들을 치시는 유월절의 밤을 경험하고, 갈라진 홍해를 통과하고, 40년간 구름 기둥을 따라 걸고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으며, 전능하신 창조주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지식 야다로 알았다(출8:21-24, 9:14, 10:2, 14:30-31).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만난 하나님의 관한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침이 마르고 입이 닳도록 수없이 많이 전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기술한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사사기 2장 10절)

여기서 사용된 히브리 단어도 야다이다. 

부모들이 아무리 열심히 전해도 그것은 인간의 통로로 전해 듣는 간접 지식일 뿐이다. 

부모 세대와 달리 그들의 자녀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고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나는 하나님을 아는가?

 

여러분은 하나님을 아는가? 

나는 기도 찬양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또는 설교 전도 선교의 현장에서, 성경과 성령의 역사를 통해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난 적이 있는가? 

부부가 동거하며 서로를 알듯이, 나를 찾아오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친밀한 교제를 나눔으로 하나님을 아는 야다직접 지식이 있는가? 

창세기 4장 1절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알매) 하와가 임신을 하여 가인을 낳고...”에서 아담과 하와 부부의 경우를 통해 보면, 직접 지식 야다는 첫째 지정의를 지닌 둘 이상의 인격체가, 둘째 살아있는 동안에, 셋째 부부생활처럼 친밀한 교제를 통하여, 넷째 쌍방간에 생기는 지식으로, 다섯째 항상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사람이 만든 종교의 신들과는 야다를 나눌 수 없다. 

죽은 신들과는 인격적 교제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사44:9-17). 

그래서 종교인들은 그들의 신들을 향해 간접 지식만 가지고 종교생활을 한다. 

갈멜 산에서 엘리야와 대결했던 바알 선지자들처럼, 대답 없는 신에게 일방적으로 기도를 드리고, 일방적으로 종교의식을 진행할 뿐이다.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열왕기상 18장 29절)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시편 115편 4-8절)

그러나 엘리야의 기도에 불로 응답하신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과는 야다를 나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지정의를 지닌 내가 지정의를 지니신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가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이렇게 오고 가는 쌍방의 과정을 통해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직접 지식 야다가 깊어지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에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를 하며 야다를 누린 인물들로 가득차 있다. 

오늘날 교회에도 성경을 읽고 기도 찬송 예배를 드리거나, 목회와 선교를 하면서, 혹은 중병이나 환난 중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성도들이 적지 않다. 

야다는 신학교에서 교수에게 배우는 간접 지식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며 얻는 직접 지식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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