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2030 청년 신천지에 빠져…이단 사이비 문제는 청년문제"
"다음달 이만희 교주 2심 재판…엄정한 판결 촉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교주의 2심 재판을 앞두고, 신천지 피해가족들이 이단 사이비 종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관련 문제 논의를 위한 면담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장래가 촉망되는 수많은 20대, 30대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져 가족과 자신의 인생을 저버리고 있다"며 "신천지 문제는 단순히 종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문제이자 사회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부산과 양평, 일산 등 전국의 피해가족들이 모여 신천지로 인한 지속적인 피해를 호소했다.
부산에서 온 A씨는 "딸이 신천지에 속아 8년이란 꽃다운 청춘을 낭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어디에 사는지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는 포섭할 대상이 정해지면 그룹으로 계획을 짜서 1년 가까이 속이기 때문에 순수한 청년들이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천지는 종교가 아니라 종교를 이용한 사기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일산에서 온 B씨는 "이준석 대표와 같은 30대인 딸은 스무살, 대학교 1학년 때 신천지에 빠져 학업과 가정, 소중했던 모든 것을 포기했다"며 "이만희 교주의 노예 인생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8년 동안의 가출로 가족의 그리움과 고통을 말할 수 없다"며 "2년 전 막내딸을 애타게 기다리던 아빠는 임종 5분 전까지 딸의 이름을 부르다 숨을 거뒀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피연은 "신천지는 지금도 '방역법 방해' 혐의 무죄 판결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히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반사회적 이단 사이비 종교 집단에 대한 공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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