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인성 동화 출간한 이현주 소장
▲ 영어교육전문가 이현주 소장
아이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 ‘조앤리’.
어린이 영어 전문가로 사교육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던 조앤영어교육연구소 이현주(조앤리·46) 소장이 유아 신앙 교육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억대 연봉, 사회적 명성을 모두 내려놓고 그녀가 크리스천 인성 동화 보급에 매진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4일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난 그녀는 미국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시절 얘기부터 꺼냈다.
“동화책을 활용한 교육학 시간에 저를 포함해 많은 수강생이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곤 했어요. 소박한 그림과 몇 줄 되지 않는 내용으로도 큰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이규민 교수의 부인인 이 소장은 유학시절 미국 뉴저지의 한인교회 유아부 교사로 8년간 봉사하면서 동화 교육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
거기에 기독 어린이 교육의 답이 있다고 느꼈다. 인생을 걸고 그 일을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바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1995년 한국에 돌아와 어린이 교재 전문업체 제이와이북스 연구소장을 지내고 이화여대 어린이영어 전문지도자 과정을 전담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영어 관련 베스트셀러도 여러 권 만들었다.
“세상적으로 잘 나갔지요. 그럼에도 가슴은 늘 허전했어요. 어느 날 하나님께 따져 물었어요. ‘절 이렇게만 쓰실 건가요?’ 운전하다 말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아보면 15년 가까이 사교육 시장에 발을 담갔던 경험은 지금 작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제대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오랜 기간 예비하신 것 같아요.”
지난해 말 출간된 12권짜리 영·유아 크리스천 동화시리즈 ‘스페셜 미(Special me)’는 이 소장 경험의 집합체다.
이 소장은 책에서 나눔과 섬김 등 하나님 나라의 중심 메시지를 아이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냈다.
스페셜 미는 최근 여러 유치원에서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유통 사정상 아직 서점에서 볼 수 없지만 연구소로 구매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이 소장은 기독교 색채를 최대한 배제한 인성동화 ‘매지컬 미(Magical me)’도 곧 출간한다. 기독교 교육에 관심 높은 다음세대교회 권지현 목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교회라면 질색하던 부모도 영어 강좌가 있다고 하면 교회를 기웃거립니다.
영어가 힘인 시대에 영어를 도구로 아이에게 말씀을 들려주다 보면 신앙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겁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전도법이 있을까요?”
이 소장은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붙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신앙을 키우기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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