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984-2021년 '한국인의 종교' 조사 결과
지난 1984년부터 한국인의 종교를 조사해온 한국갤럽이 코로나 사태를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종교관을 살펴 볼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입지는 해를 거듭 할수록 약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8%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지난 2014년 63% 정도가 종교의 순기능을 인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교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시각차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인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도움을 준다고 보는 반면, 비종교인의 82%는 사회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종교인 가운데 개신교인의 80%는 종교가 사회에 도움을 준다고 응답해 천주교인 65%, 불교인 5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우리 국민들은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1984년 68%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지만 그 이후 계속 줄어 2004년 50%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38%로 급감했다.
다만 개신교인의 경우 1984년 조사 이후 줄곧 90% 정도가 개인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타 종교인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비종교인에게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비종교인의 54%는 관심이 없어서라고 응답했고, 19%는 종교에 대한 불신, 17%는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우리 국민들은 신의 존재에 대해 어느 정도 믿을까?
1984년 조사 당시에는 51%가 신의 존재를 믿었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39%만이 신의 존재를 믿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사회 내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이른 바 '탈종교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 조사는 지난 3월18일부터 4월 7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9살 이상 천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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