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그리시아스합창단 박모 단장, 단원 조씨 '아동학대 혐의' 구속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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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단 박옥수 구원파 계열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모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박옥수 구원파의 핵심 포교 조직인 기쁜소식선교회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모 씨가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 15일 인천 A교회 합창단 숙소에서 쓰러진 여고생 김모 양은 발견 당시 손목에 결박 흔적과 온 몸에 멍 자국이 있어 학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숨진 피해자 부검 결과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라 피의자 여신도 김모씨를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추가로 공범 여부를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25일 합창단장 박씨와 여성단원 조모씨를 체포했고, 법원이 27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단장과 단원 조씨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했지만, 인천지법 송종선 부장판사는 "도망할 우려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속된 박 단장과 단원 조씨는 아동복지법위반에 따른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한편, 이번에 추가로 구속된 합창단 단장은 박옥수 목사 딸로 선교회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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