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개척목회자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100살 넘게 살았는데도 여전히 예수님의 마음엔 미치지 못하는 거 같아요.”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개척목회자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년이 어땠는지 자세히 들려줬다.
“90세가 됐을 때 생각했어요. 지금 하는 일만 끝나면 쉬어야겠다고. 하지만 계속 새로운 일이 생기는 거예요. 95세가 돼서도 해야 할 일은 계속 있고 정신력도 그대로였어요. 97세가 됐을 때 한 일간지에서 영향력 있는 국내 필자 10명을 꼽았는데 거기에 제 이름이 있더군요. 저의 사상이 아직 늙지 않은 거죠. 그 사상은 누가 준 것이냐, 바로 주님께서 준 거예요.”
세미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제21회 교회 개척의 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 중 하나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93년 국내선교부를 설립해 전국 곳곳에 교회를 세웠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교회가 개척한 교회는 535곳에 달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교회 개척의 사명을 감당한 개척교회 목회자였다.
김 교수는 “살면서 참 많이 고생을 했는데, 그 고생은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가 된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나눠주는 일, 그런 일을 하는 일꾼을 키우는 일”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는 책임을 감당해주시기 바란다.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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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미션(https://www.themis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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