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미국 테니스 스타의 선한 기도가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지는 냉혹한 프로 세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내게 해달라”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는 식이 아닌 ‘저와 제 상대 선수를 안전하게 해달라’고 상대 선수마저 생각하는 선한 뜻을 담은 기도이기 때문이다.
코코 가우프(오른쪽)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록크릭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P) 투어 무바달라 시티오픈(WTA 500) 여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결과는 가우프가 데뷔 후 거둔 가장 큰 규모 대회 우승이자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라는 쾌거이기도 했다.
미 기독교매체 크리스천포스트(CP)는 가우프가 이번 우승 후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과 교회 식구에게 돌렸다고 7일 보도했다.
그는 “먼저 우승 결과에 대해 하나님 아버지에게 감사를 올린다”며 “지난달 열린 윔블던 대회 1회전에서 패한 뒤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교회 식구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이 있었다.
하나님과 저를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내 선수 경력 중 최고의 타이틀을 얻었다. 무슨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감사하다”며 ‘빌립보서 4:13’이라고 적었다. 이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성경 구절이다.
가우프는 미 플로리다주 보인턴비치에 1908년 세워진 세인트존선교침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가우프는 과거에도 스포츠 선수로서 신앙심을 자랑스럽게 드러냈다.
특히 8살 때부터 매번 경기 전에 하나님께 특별한 기도를 아버지와 함께 드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기도를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기도 내용을 공개했다.
“아버지와 저는 우승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단지 저와 제 상대 선수를 안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기도하죠.”
가우프는 15살이던 2019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여자 단식에서 본선 1회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테니스계 전설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꺾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가우프의 세계 랭킹은 313위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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