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퀴어행사 반대 시위 참여자들이 동성로 일대에서 ‘불법 도로점거’ 등을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퀴어행사로 인해 경찰과 공무원 사이 불협화음이 일고 교통 체증이 심화해 불편은 오롯이 시민의 몫이 됐다.
교계 동성애반대단체들은 다음 달 서울 시내에서 열릴 서울퀴어행사에도 이 같은 현상들이 재현될지 우려하면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17일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퀴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로 인해 인근 동성로 일대는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고 대구시 공무원들과 경찰의 충돌로 난장판이 됐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김영환 사무총장은 1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로 대중교통을 타지 못한 시민이 너무나 많았고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들을 도로까지 나가 도로 이용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행사 부스는 선정적인 요소들이 즐비했다.
한 부스는 성기 모양을 본뜬 음식들을 판매하거나 피임기구를 무료로 주는 곳도 있었다.
대구 교계는 이날 조직위의 무허가 도로 점용에 항의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대구 지역교회는 이날 동성로 일대에서 한 줄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이영석 경산중앙교회 사회선교부 담당목사는 “반대 시위로 다른 분들이 피해가 없게끔 일렬로 질서를 지키며 시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반대하는 곳이 교회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시민들도 퀴어행사 반대를 위해 시위 자리에 와 함께했다.
근처에 있는 5~6개 상인회부터 시민들까지 총 3000여명이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대구 교계는 앞서 퀴어행사를 막기 위해 법원에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김 사무총장은 “조직위가 중구청의 도로 사용 허가 없이 집회신고만으로 개최한 것은 당연한 불법”이라며 “대구퀴어행사는 2019년과 2022년에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이번에도 불법 상행위를 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회의 자유를 위해 시민의 자유를 훼손해야 하는가”라며 “대구퀴어행사처럼 서울퀴어행사가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다음달 1일 예정된 서울퀴어행사다.
벌써부터 대구와 같은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면서 교계와 기독시민단체들도 도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퀴어행사와 같은 날에 문화축제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맞불 집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피켓시위뿐만 아니라 CCM 공연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부스가 예정됐다.
행사 중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문에서 충정로역, 서대문역 등까지 걷는 퍼레이드도 이어된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퀴어행사는 국민 정서부터 보건 교육 신앙적으로 맞지 않은 행사”라며 “국민과 기독교인들이 통합국민대회에 참여해 퀴어행사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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