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이슈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가진 교회들의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탈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UMC 장정은 동성 결혼과 동성애 성직자의 안수를 금지하고 있지만, 교단 내 진보 진영이 공개적으로 시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UMC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UMC테네시주 홀스턴 연회는 264개 교회가 교단에서 탈퇴하는 것을 승인했다.
홀스턴 연회는 23일 녹스빌 시내에 소재한 센트럴연합감리교회에서 특별총회를 열고 교회들의 탈퇴를 승인했다.
이번 탈퇴로 홀스턴 연회는 동부 테네시, 남서부 버지니아, 북부 조지아에 있는 578개 교회로 구성된다.
교인 수는 14만8580명에서 11만7378명으로 감소했다.
UMC는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규정한 공식 입장을 바꿀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하고 있다.
한 감리교 매체에 따르면 2019년 이후 2095개 교회가 UMC에서 탈퇴했는데 이는 UMC의 약 7%에 해당한 수치다.
UMC에서 탈퇴한 대부분 교회는 지난해 5월 동성애 정책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전통적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창립된 글로벌감리교회(GMC) 교단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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