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20일 2023 목회 리스타트 콘퍼런스를 열었다. 전국에서 1,2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허들링 처치(Huddling Church)'를 선언했던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이번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빠진 교회 생태계 회복에 나섰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해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매가 부진한 농가 지원을 위해 교회 장터를 수차례 열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선한소통상품권' 발행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한소통상품권은 1회 발행에 만장씩 4차까지 발행됐다.
새에덴교회가 교회 입구에 마련한 메디컬처치(Medical Church)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교인들에게는 심리적 위안을 제공했고, 지역사회에는 방역에 책임을 다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허들링처치 역할을 자처했던 새에덴교회가 20일 '2023 목회 리스타트(Restart) 컨퍼런스'를 열고, 엔데믹 시대 교회 세움을 위한 '교회 4.0' 비전을 제시했다.
교회 세움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목회자 대상 콘퍼런스는 코로나19가 시작한 2020년 4월 이후 세 번째 열렸다.
이번 목회 리스타트 컨퍼런스에는 미자립교회 목회자 5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천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소강석 목사는 기조 발제에서 "코로나의 폭풍은 교회 예배를 비롯한 모든 것을 셧다운 시켰고, 탈종교화, 무신론주의 확산 등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이어 "펜데믹 시기를 회고해보면 방역과정에서 공교회적 아쉬움은 있지만, 교회를 회복하고 세우는 일에 간절함을 갖고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소강석 목사가 제시한 '교회 4.0'의 핵심은 간절함에서 시작한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펜데믹과 에피데믹 단계에서의 목회 가운데 많은 미자립교회들이 아픔을 겪었다"며, "이제 엔데믹 단계에서 교회는 단 한 명의 성도가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교회 세움의 사명감을 재무장하고 대안적, 진취적, 창의적 변화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교회는 교회 4.0시대의 뉴 패러다임을 이루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거룩한 플랫폼처치와 허들링처치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만족감도 컸다.한 목회자는 "리스타트 콘퍼런스를 통해 다시 해보자는 용기와 도전을 얻었다"며, "새에덴교회처럼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3 목회 리스타트 콘퍼런스는 20일 하루 7번의 주제 강의로 진행된다.
▲ 새에덴교회는 엔데믹 시대 목회를 위해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플랫폼처치를 선언했다. 교구별로 지역사회 특징에 맞춘 활동으로 교회 세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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