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육생 6개월만에 1만5000명 수료
신천지는 한국교회가 지목하고 있는 대표적 이단으로 포교 대상자가 대부분 기존 교회 출신이다.
신 천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온·오프라인 신문 ‘천지일보’는 최근 “신천지(총회장 이만희)가 지난달 말 1609명의 신천지 성경공부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반년 만에 약 1만5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면서 “바야흐로 신천지의 시대가 왔고 이전 종교세계가 부했음을 알리는 확실한 증거”라고 보도했다.
비록 신천지의 자체 발표라 할지라도 지난 1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 공개한 자료와 비교할 때 과대포장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이들 단체가 신천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는 2009년 성도수가 5만8000명에서 2010년 7만120명, 2011년 8만5500명으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천지 성경공부 수강자만 1만4700명이었다. 1년 만에 달성한 수료생 수를 반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장은 “신천지가 지난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인지도 모르고 복음방이라는 곳에서 성경공부를 시작한 사람만 7200명이었다.
이번 수료자까지 합치면 2만명이 신천지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신 소장은 “신천지의 교육은 2개월짜리 복음방 교육을 거친 다음 6개월 코스의 지역별 센터로 넘어 간다”면서 “피해자를 포함해 2명이 강사 1인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게 전형적 구조인데 외부에서 비밀리에 성경공부를 한다면 신천지일 확률이 100%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그는 “교회에서 단순히 ‘사기당하지 말자’는 수준으론 신천지의 접근을 막기 어렵다”면서 “목회자들은 신천지의 구체적인 접근방식과 호기심 유발 멘트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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