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주일 대예배에서는 성경강해설교보다 주제설교가 활용되는 비율이 높고, 양육프로그램에서도 성경이 활용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교회 250곳을 대상으로 ‘한국교회의 예배 및 양육프로그램과 성경 읽기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교회친구 오픈채팅방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주일 대예배의 경우 담임목사 혼자 진행하는 경우가 58%로 가장 많았다.
새벽·주중예배는 부교역자와 돌아가며 진행하는 경우가 각각 55%와 52%로 담임목사 혼자 진행하는 경우를 앞섰다.
성경 활용률은 대예배보다 새벽·주중예배가 더 높았다.
대예배에서는 61%가 주제설교를 진행해 성경강해설교(29%)를 2배 이상 앞섰지만, 새벽예배에서는 성경강해설교를 하는 경우가 42%로 주제설교(24%)보다 많았다.
양육프로그램에서 성경을 교재로 활용하는 교회의 비율도 낮았다. 양육프로그램과 성경 읽기의 관계를 묻는 설문에서 81%가 ‘매우 상관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성경을 교재로 활용하는 교회는 20%에 그쳤다.
'신앙·인문학 등 외부 서적' 이 40%로 가장 많았고 교회 내 자체 교재가 34%로 뒤를 이었다.
은희승 교회친구 대표는 “한국교회가 ‘성경 읽기’라는 본질에 얼마나 충실한지 알아보려고 설문조사를 했다”면서 “교회친구는 2030세대가 ‘성경 중심의 읽고 쓰는 크리스천 라이프’를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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