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북송 중지를 호소하는 기독교 단체들의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8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중국은 난민협약 가입국 답게 북한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외교활동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을 받아내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박위근 목사)는 8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예장 통합총회는 담화문에서 “탈북자 강제송환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반하는 비인도적 처사”라며, “국제난민협약에 따라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과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도 7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 정부가 최근 수감된 90여 명의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려는 계획을 중지하고, 이들에게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또, 탈북자들을 돕다가 감금된 오영선 씨 등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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