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열린 퍼시픽 콰이어 1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유스콰이어와 특별 초청 모간 벨포어 소프라노, 한인 송다정 메조 소프라노가 한 무대에 올라 바로크 고악기 오케스트라의 비발디의 Magnificat, RV 610, 611 원전연주에 맞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퍼시픽 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의 기념연주회가 18일 열려 환희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댄빌 피스루터란교회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450개 전석이 꽉 차는등 많은 관심속에 열려 관객들이 수준높은 무대에 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첫 순서로 퍼시픽 주니어 콰이어가 나와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O How He Loves You and Me,’ ‘The Lord Prayer’ 등을 불러 연주회의 막을 열었으며 다시 등장한 무대에서 ‘Sarasponda,’ ‘Tonga’ 등 신명나고 앙증맞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바로크 고악기 오케스트라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1번을 연주해 진기하고 깊은 고전 악기의 음색을 들려줬다.
부쩍 자란 키만큼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인 퍼시픽 유스콰이어의 무대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중부 중가주 리들리 시 연주에서 세계 초연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거국가 편곡 합창무대를 선보여 장내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순서로는 바로크 고악기 오케스트라의 비발디 Magnificat, RV 610, 611 원전연주와 함께 유스콰이어와 호주 국제성악콩쿨에서 입상한 특별 초청 소프라노 모간 벨포어, 한인 송다정 메조 소프라노가 함께 무대에 올라 풍부한 성량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여 참석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연주회에 참석한 토시코 베렛(콩코드)은 “음색과 하모니를 이루기 위한 규율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 노르만 펠렌(댄빌)은 “매번 연주회가 있을때마다 참석한다”며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대”라고 말했다.
최현정 음악감독은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간 준비했다”며 “커뮤니티에 합창음악의 아름다움을 들려주자는 콰이어의 메세지를 오늘 연주회를 통해 잘 전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자라나는 2세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음악 뿐 아니라 자신의 소양과 자질을 개발하고 남들과 목소리를 맞추는 작업을 통해 협동심을 길러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시픽 콰이어는 오는 12월 8일 크리스마스 음악회 ‘퓨어 라이트’에서 바하와 멘델스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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