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 취임식이 1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사진) 이 1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제25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 임기에 들어갔다.
3000여명(주최측 5000명)이 모인 취임식은 예배와 출판기념회, 일천만 유튜브 시청자 조직 서명 등 순서로 진행됐다.
전 대표회장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두 차례나 써가며 현 정부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은 예수님이 세운 나라이다. 대표회장으로서 국가 해체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통해 이 나라를 해체하려는 사람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결단코 그들에게 대한민국을 내줄 수 없다. 이 나라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영어 순차 통역으로 진행된 전 대표회장의 취임사는 ‘국민 여러분’이 첫 인사였다.
이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기도문을 인용했고 근현대 질곡의 한국 역사와 6·25 전쟁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당시 트루만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남한에는 50만 기독교인이 있다’는 보고였다”며 “한국 민주화와 경제 발전의 중심엔 교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또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교회 전체를 비난하고 있고 정부까지 나서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교회가 (이 사회에) 끼친 영향은 돈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로당 찌꺼기와 주사파 찌꺼기가 붙어 청와대를 점령해 한국을 해체하려고 한다”며 “(이 정권은) 이승만의 건국을 인정치 않는다”고 맹 비난했다.
전 대표회장은 1978년 보니엠의 히트곡, ‘바빌론의 강가(By the river of Babylon)’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취임사를 마쳤다.
그는 “이 노래는 시편 126편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바벨론 포로 시기 유대민족의 애환을 담고 있다”며 “팝송이 아니라 복음성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길자연 전 한기총 대표회장이 설교했으며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승만의 분노’를 서평했다.
이승만의 분노는 전 대표회장이 2016년 펴낸 책이다.
격려사는 오재조(전 유니언대) 이강평(서울기독대) 총장,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각각 맡았다.
축사는 권태진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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