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강지영)가 남측 교계에 성탄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종교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계에 따르면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최근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에 성탄절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긴 1분 38초 분량의 영상을 보냈다.
이 영상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 ‘성탄음악회’에서 공개됐다.
영상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공동입장 등 남북교류 장면과 함께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의 인사말, 북한 내 종교시설인 봉수교회와 장충성당, 성가대의 열창 속에 경건히 예배를 드리는 주민들 모습 등이 담겼다.
사진이 펼쳐진 뒤엔 강지영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이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와 교유 형제자매님들에게 조선종교인협의회를 대표하여 성탄 축하와 평화의 인사를 보낸다”는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는 문구를 전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의 길로 뜻과 마음을 합쳐 굳게 손잡고 나아가는 북남 종교인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이 문구의 배경에는 화려한 장식물이 부착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비춰졌다.
북측의 성탄메시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동영상으로 제작된 메시지는 처음이다.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민간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영상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가 조선종교인협의회에 요청해 만들어진 것으로, 통일부의 신고 및 승인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북한에도 기독교가 있어 기도 메시지가…반가운 소식” “할렐루야. 조속히 통일하자” “영상내용에 허구가 많다” “체제유지용이다” “한국교회를 교란시킬 수 있다” “북에 종교가 있다고? 김일성교가 있겠지” “진짜로 북한 사람들에게도 종교의 자유, 그밖의 여러 기본권이 지켜지면 좋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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