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 즈음이 되면 이스라엘은 ‘빛의 절기'라고 불리는 ‘하누카'를 맞습니다.
‘하누카’는 ‘봉헌’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력으로 9번째 달인 키슬레브월 25일부터 8일 동안 지키는 절기입니다.
올해는 12월 2일 부터 10일까지, 이 기간 동안 도시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밤마다 모든 유대인 가정 창문가에는 하누키아라고 불리는 촛대에 불이 밝혀집니다.
이 절기의 시작은 신구약 중간시대인 기원전 167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시리아 지역을 통치하던 안티오쿠스 4세는 토라 공부와 안식일, 할례를 금지하는 등 종교 탄압을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를 제물로 바치는 등 성전을 더럽히는 일들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에 제사장 가문이었던 마티야후와 그의 아들 마카비가 봉기를 일으켜 승리했고, 성전을 되찾은 마카비는 가장 먼저 성전을 정화하고 하나님께 재봉헌했습니다.
이후로 지금까지 유대인들은 이 날을 기념하며 지켜왔습니다.
‘하누카'는 요한복음 10장 22절에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듯 예수님 시대에도 이 기간을 기념일로 지켰습니다.
수전절은 한자로 ‘닦을, 고칠 수’와 ‘대궐 전’을 사용해 ‘성전을 깨끗하게 수리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구전에 의하면 마카비가 승리 후 성전으로 돌아와 다시 촛대에 불을 밝혔지만 올리브 기름이 하루 분량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성전 촛대에 사용되는 기름은 올리브에서 첫 번째로 짠 거룩한 기름으로, 만드는 데에 8일이 걸립니다.
그런데 새로 기름을 만들어 붓기까지 8일 동안, 성전 촛대가 꺼지지 않고 계속 타오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하누키아'라고 불리는 촛대에 첫째 날은 1개, 둘째 날은 2개, 이런 식으로 8일 간 하루에 하나씩 초를 더하여 밝히는 전통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성전 촛대인 ‘메노라’는 촛대가 7개지만, ‘하누카’ 기간에 켜는 ‘하누키아’는 8개의 촛대와 그 촛대를 밝히기 위한 보조역할의 촛대까지 총 9개의 촛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전 세계로 흩어졌지만, 수천 년 간 세계 각 곳에서 성경의 절기와 전통을 지켜왔고, 그로 인해 하누키아도 그들이 살았던 나라마다의 생활 양식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발전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집집마다 매일 밤 하누키아를 켜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하누카의 기적을 상징하는 ‘기름'에 튀긴 음식과 승리를 축하하는 달콤한 음식을 먹습니다.
또한 하누카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에게 명절의 의미를 가르칩니다.
하누카에 부르는 노래들에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푸신 기적들을 찬양하는 가사들이 담겨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누카 노래를 아이들과 함께 부르며 선조들의 시대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치루고 계신 전쟁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우리의 큰 피난처이시며 힘, 구원자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하누카 의미의 중심이 예수님이신 것을 아는 메시아닉 유대인들은 세상의 빛이신 메시아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을 송축하고, 이스라엘이 그 빛을 깨달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초가 하나씩 더해져서 더 밝은 빛을 내는 것처럼, 오늘날 유대인들에게 하누카는 어둠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초자연적인 공급을 의미하지만, 이제는 그 원래의 중심이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시간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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