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
길자연(70·사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한기총 내부 개혁을 서두르고 현실에 맞도록 정관을 재개정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길 대표회장은 이날 국민일보와의 대담에서 “지난 17일 한기총 소임원회에서 총무, 사무총장을 비롯한 4국과 3부의 현 본부 시스템을 축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한기총은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기총을 설립할 당시와 현재 상황이 매우 다르다. 옷을 갈아입어야 할 때”라며 “한기총은 그동안 너무 방만하게 운영돼왔다. 현 구조는 연합기관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는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선정과 관련해 몇몇 세력 간 갈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선택하면 또 다른 쪽에서 반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자는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와 이를 영입한 교단에 대해서는 임원회에서 논의할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고 했다.
정관 개정과 관련, 길 대표회장은 “워낙 민감한 사안이어서 현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여기저기서 터져오는 불만을 수렴한 결과, 봉사 인원을 늘리는 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선 직후 내걸었던 공약 중 3가지는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이뤄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일명 ‘처치스테이’를 통해 기독교 문화 알리기에 주력하고, 지역에 기반한 한기총 하부조직을 확대하며 남북통일을 대비한 통일헌금 등을 제도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169개국에서 1만 명에서 1만 5000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WEA 총회를 통해 한국 개신교의 지형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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