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지나서야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사진)가 20년 전 응답 받고도 믿을 수 없던 주님의 말씀을 이제야 알게 됐다는 고백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의 글은 삽시간에 높은 호응을 얻으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유 목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이 지나고 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30년 전 부임해 10년간 목회를 맡았던 부산제일교회를 찾아갔던 이야기를 적었다.
그는 “어제 교회 창립 70주년을 부산제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면서 “제가 목사로 담임했던 첫 교회였고 ‘예수님의 사람’ 제자훈련 교재가 만들어진 곳이어서 잊을 수 없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 곳에서 함께 교회를 섬겼던 교인들을 20년 만에 만나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믿음이 적었던 이들이 이제는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어 놀랐다고 했다.
그는 “당시 청년이었고 젊은 집사였고 새신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고 교회 곳곳에서 기둥 같이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됐다”면서 “그렇게 전도를 해도 교회에 나오지 않던 이들이 교인이 돼 매우 기뻤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면서 부산에서 목회할 당시 응답 받았던 주님의 말씀을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힘들어서 기도하면 ‘믿기만 하라’ ‘참고 기다리라’ ‘무조건 용서하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하는 주님의 응답을 받았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 때는 주님의 말씀이 너무 답답했고 막연했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무엇을 믿으라는 것인가요?’ ‘저 사람은 안 되나 봐요’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나 다시 교회에 와 보니 주님이 옳으셨습니다. 20년 전 제 눈에는 이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낙심도 하고 포기도 하고 기다리지 못하였습니다.”
20년 전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돌아섰는데 오늘 보니 주님의 말씀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었다.
유 목사는 “지금 제 눈에는 답답해 보이고 변화될 것 같지 않아 보이고 너무 작아 보여 존재감 없는 사람들이 20년 뒤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 있을 것”이라면서 “찬양하는 시간 몇 번을 ‘아멘!’했는지 모른다. 너무나 놀라웠고 깊은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면서 “오직 주님을 바라보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참된 지혜”라고 덧붙였다.
그의 글은 페북에 오른 지 8시간 만에 580건의 좋아요와 95회의 공유를 기록하며 페친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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