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총회장 윤태준 목사, 전도부장 조근식 목사, 농어촌부장 김명식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윤태준(대구중앙침례교회) 총회장 등 제100차 총회 임원 15명이 ‘아름다운 퇴진’을 준비하고 있다.
윤 총회장 등은 오는 19일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리는 기침 제101차 총회 개회예배에서 9000만원을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으로 내놓고 퇴임한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교단과 총회를 위해 아낌없이 내놓고 물러나기 위해서다.
임원들은 지난 1년간 차곡차곡 이때를 준비해왔다. 1년 전 새 임원들과 회동한 첫날, 윤 총회장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봉사직으로서 우리 함께 모범을 보이자”고 제안했던 게 선행의 시작이었다.
임원들은 우선 당일 지급된 교통비를 모두 반납했다. 그렇게 지난 1년간 모두 18차례 진행된 임원회에서 나온 교통비를 반납해 3000만원을 모았다.
임원 단합대회 및 수련회 경비로 보조되는 2000만원도 내놓았다.
지난 5월 경주시에서 교단 성장대회를 치르며 남은 잉여금 등 4000여만원도 미자립 개척교회를 지원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전도부장 조근식(포항침례교회) 목사는 “성장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만큼 임원들이 모금활동을 펼쳤고, 총회 돈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며 “임원진이 처음 출범할 때부터 희생을 각오한 게 오늘의 결실을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총회의 현안 문제를 조사해 보고하는 특별조사위원회도 아름다운 나눔에 동참했다.
최근 동료 목회자의 아내 수술비로 46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금액 역시 조사위원들에게 지급되는 경비 일체를 반납해 마련한 것이다.
윤 총회장은 “마음을 비우고 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난 1년 동안 총회 살림을 꾸려왔다”며 “이번 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임원들도 명예직으로 여기지 말고, 사랑에 인색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목자의 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물기사보기
269 | "왜 노년 성도들이 성경암송을 해야 하는가?"... 노 성도들의 간증 | 2018.12.12 |
268 | 진재혁 목사 선교사 파송 "한국교회 좋은 선례 될 것" | 2018.10.31 |
267 | 유진 피터슨이 남긴 목회 유산 5가지 - 美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학자·목회자 의견 수렴해 보도 | 2018.10.31 |
266 | 유진 피터슨 목사 별세 - 향년 85세·목회자들의 목회자가 우리 곁을 떠나다 | 2018.10.24 |
265 | '장로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 - "하나님 품에서 안식하소서" | 2015.12.02 |
264 | 고비마다 믿음에 의지해 大道 걸은 '크리스천 대통령'- 조부부터 3대 독실한 신앙… 충현교회서 장로 직분 받아 | 2015.12.02 |
263 | 만세운동·광복·한국전쟁 등 104년, "주님 있어 행복했지"...한국교회 최고령 김영창 목사 | 2015.04.08 |
262 | 50억 빚 4년만에 청산 비결?...돈의 주인을 바꿔라 - ...'왕의 재정학교' (NCMN·Nations-Changer Movement & Network) 김미진 간사 | 2014.06.25 |
261 | '이름값하는 교회'출판 기념회 성황 | 2012.06.20 |
260 | 북가주 연합부흥성회 초청강사 김문훈 목사 | 201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