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식 직후 함께한 세 장로와 김해성 목사(왼쪽 두번째)
“절망과 고통의 삶 속으로 예수님은 찾아와 만나주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랑을 제가 다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그저 죽도록 충성하겠습니다.”
임직자 인사를 하던 이덕남(67) 장로가 울먹이자 옆에 있던 김해성(50·중국동포교회) 목사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걸 지켜보던 500여 교인들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4일 오후, 서울 가리봉동 중국동포교회(김해성 목사)에서 열린 장로 임직식은 여느 교회 임직식과는 달랐다. 흥겨운 축하와 뜨거운 감격이 어우러진 잔치 자리였다.
이 교회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중국 여성 동포 3명이 장로가 되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2시간의 임직식이 다 끝나도록 꽃다발과 선물을 가득 든 채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장로 임직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여기는 듯했다. 세 장로가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꿋꿋이 지켜왔다는 사실을 가족처럼 잘 알고 있어서다.
이날 장로가 된 세 중국 동포 여성은 이 장로 외에도 이순녀(63) 지춘옥(55) 장로. 이들의 공통점은 중국 동포 여성인데다, 초등학교 출신으로 현재는 남한에서 가정부나 간병인으로 보잘것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이 너무나 힘들어 여러 차례 자살을 생각했다는 점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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