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이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강남호텔에서 ‘신사참배 결의 80년 회개운동을 위한 각 교단 및 주요 단체장 연속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결의 80년을 맞은 올해 대대적인 회개운동이 전개된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 윤보환 대표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강남호텔에서‘신사참배 결의 80년 회개운동을 위한 각 교단 및 주요 단체장 연속회의’를 열고 “1938년 9월에 있었던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결의를 무효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기부는 오는 9∼10월 각 교단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 무효 선언’을 추진키로 했다.
10월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100만인 신사참배 회개운동 연합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교회에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기도회와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각 부흥단체 강사들이 집회할 때마다 신사참배 회개를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는 부흥회를 통해 성장했다”며 “거룩한 성령, 부흥집회를 통해 우상숭배인 신사참배 무효를 선언하고 민족의 희망이 교회에 있음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신사참배 회개운동은 2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2년 6월 18일 한국교회 지도자 한경직(1902∼2000) 목사의 고백은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을 축하받는 자리에서 한 목사는 “일제 때 신사참배를 행했으나 여태껏 참회하지 않았다”면서 “반세기 전에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참회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老)목회자의 죄책고백은 당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의 가슴속에 각인됐다.
2006년 1월에는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초대 감독이었던 최태용 목사가 창씨개명을 하고 친일 잡지에 친일 논설을 기고했다”며 교단 중 처음으로 친일행적을 반성했다.
2007년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신사참배에 대해 사과했다.
2008년 예장합동과 통합, 합신, 기장 4개 교단은 장로교단 분열 60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에서 연합예배를 갖고 신사참배 참회기도를 드렸다.
2015년엔 예장합동 소래노회가 정기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를 취소했다.
38년 장로교 총회가 열리기 두 달 전에 장로교 8개 노회가 신사참배 결의에 앞장선 것에 대해 회개한 것이다.
한기부는 70년 고 박용묵 신현균 목사, 조용기 목사 등이 창립한 부흥사 연합기구로 한국교회 성장과 부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각종 부흥집회와 기도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사랑의 쌀과 연탄 나눔, 노숙인 급식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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