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
(연세중앙교회)
현재 용산 전자상가 자리에 예전에는 청과물 시장이 있었다.
운동장 같은 큰 마당에 수박을 줄지어 늘어놓았는데 앉아서 쳐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오래전 삼각산에서 기도하다 잠깐 꿈을 꾸었는데 마치 용산 청과물 시장에서 본 수박 더미처럼 사람들의 머리가 얼마나 많은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보이면서 그 앞에서 내가 설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나는 “주님, 이것이 성령께서 내게 수태하게 하신 꿈이라면 출산해야 합니다.
이것이 내 신념이라면 무너질 것이지만 성령의 역사라면 결코 이루어지고 말 것입니다”라고 기도했다.
오랜 후에 그 꿈이 현실이 된 것이 바로 지금 궁동성전이다.
만약 그때 그 꿈이 내 신념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이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더라면 그 역시 허상에 불과했을 것이다.
예수의 제자들은 로마를 전복(顚覆)하고 이스라엘 국권을 회복하여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 되면 그 밑에서 권세를 얻으려는 꿈을 꾸었지만, 그 꿈은 신념에서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마가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다음에 기도로 꾼 꿈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처럼 신념의 꿈은 사라지나, 하나님이 주신 꿈은 영원한 것이다.
성도여!
하나님이 주신 큰 꿈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자.
그 꿈을 위해 나를 값지게 만들어 가자.
목회자컬럼기사보기
332 |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 - 현순호 목사 | 2014.05.21 |
331 | <행복한 이야기 칼럼> 사순절 버킷 리스트 | 2014.03.12 |
330 | 행복 칼럼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 2012.10.03 |
329 | 목회자 코너(박동서목사) -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 2011.05.18 |
328 | 웃음이 있는 은혜 - "그분처럼(38)" | 2010.07.19 |
327 | <목회서신> 가수 임영웅, 넷플릭스 그리고 교회 | 2024.03.27 |
326 |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은 너무도 달랐다 - 현순호 목사 | 2014.07.16 |
325 | [박동서 목사 칼럼] "참된 위로가 필요합니다"” | 2014.05.14 |
324 | 목양일념(윤석전 목사) - 알곡 되어 하나님께로 | 2010.09.24 |
323 | [목회 편지] (6) 영적 목마름이 있습니까? - 손원배 목사 | 201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