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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내신 약속의 목자, 이긴 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오늘 밝히 깨닫길 바랍니다!”
(2011년 11월 열린 ‘신천지 부산말씀대성회’ 사회자 발언 중)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은 신도들이 이만희(82) 교주를 숭배하도록 치밀한 사전작업을 한다.


신천지는 2개월 과정의 입문단계에서 비유풀이, 말씀의 짝 교리를 가르치며 끌어들인 신도들의 ‘코’를 꿴다.


그리고 중독성 높은 초·중·고등 과정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실체를 서서히 밝힌다.


‘구약에서 약속한 목자가 있듯 신약에서도 예언된 목자가 있다’는 논리를 반복적으로 주입시키는데 나중에 비유를 풀면 신천지와 ‘신약의 모든 예언이 재림 예수 이만희를 통해 완성된다’는 게 나온다(표 참조).


특히 신천지는 6개월∼1년간 집중교육과 성경암송, 시험 등을 통해 ‘성경이 구약, 신약, 계시록 시대로 나눠져 있으며, 비유를 모르면 죄 사함을 못 받는다’고 각인시킨다.


이씨가 통일교(성약)나 JMS(섭리시대) 교주처럼 삼시대론을 강조하는 것은 마지막 시대에 ‘재림 예수’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서다.


지속적인 교육은 ‘교리중독’을 가져오고 약속한 새 언약의 목자를 은연중에 기다리도록 만든다.
이때 신천지는 이씨를 봉인된 계시록을 풀 수 있는 ‘다른 보혜사’ ‘보혜사 선생님’ ‘새 요한’ ‘이긴 자’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자’ ‘예수님이 타신 백마’라고 가르친다. 예수의 자리에 교묘히 교주 자리를 끼워 넣는 것이다.


2010년 신천지를 탈퇴한 김모(50·여)씨는 “2004년 신천지 신학원 성경공부를 마친 뒤 3개월간 이씨가 이 시대의 약속의 목자요 이씨가 있는 곳이 약속의 성전이라는 교육을 매일 받았다”면서 “이씨를 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땐 의심스러웠지만 그렇게 교육을 받고 나니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회고했다.


2011년 신천지에서 나온 양모(25)씨도 “2010년에 신천지에 들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 전공을 살려 어떤 일을 해야겠다는 꿈은 사라지고 14만4000명에 포함돼 왕 같은 제사장이 돼 세계를 통치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는 생각이지만 그 안에 있으면 이씨의 말을 그냥 믿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천지는 ‘시대마다 구원자, 언약의 사자(使者)가 있다’는 논리로 교주 숭배를 부추긴다.
그리고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담, 노아, 아라함, 모세, 예수, 이만희 총회장을 택했다’며 예수님의 신성마저 부인하게 만든다.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구리상담소장은 “이런 사이비 종교집단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쉽게 빠져든 것은 평생 듣는 복음의 진수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누리는 복음에 식상해하며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는 성도들에게 천국비밀이 절대 예수 그리스도를 넘어설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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