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하문. 큰 인기를 뒤로 하고 지난 2002년부터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밤을 다시 한 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눈오는 밤’ ‘사랑하는 우리’ 등의 노래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화려한 가수였지만, 그에게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의 극심한 고통이 있었다.
그의 노래는 너무나 힘들고 아팠던 고통 때문에, 당시 신앙은 없었지만 희망을 소원하는 그의 간절함이 들어 있다.
조하문 목사는 “남들이 나를 볼때는 전혀 못 느꼈겠지만, 사는 게 참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미래는 반드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라는 요한복음의 말씀이 그의 육체와 정신적인 고통을 만저주었고, 1999년 가수 조하문은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다.
조 목사는 “은혜 받고 한 6개월도 안 돼서 나는 반드시 목사가 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목사라는 굴레를 쓰지 않으면 나는 또 타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도 나는 꼭 목사가 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02년 목사 안수를 받고 캐나다에서 이민 목회와 함께 장애인 공동체를 섬겼던 그는 올 초 7년간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완벽주의, 성공주의에 집착하며 달렸던 자신의 젊은 시절, 이로 인해 찾아온 공허함과 우울증은 자살까지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하나님을 만난 이후 자신의 고통을 하나님이 만저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아직도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책으로 담았다.
조 목사는 “죽을 뻔했다 살아난 사람으로서 이제는 내가 생명을 뿌리고 다니기에도 하루가 24시간이 짧다”며 “이제 나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을 살리는 삶을 노래하겠다고 다짐하는 목사 조하문의 목회 이야기는 23일 오전 9시와 25일 오후 1시 CBS TV <미션인터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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