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대화에 힘 쏟은 세 사람의 뜻 오랫동안 기리기로
생전에 종교 간 대화와 평화를 위해 애를 썼던 강원용 목사와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이들을 회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송월주 스님이 강원용 목사를, 김성수 대주교가 김수환 추기경을, 최종태 교수가 법정스님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형식이었다.
송월주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강원용 목사를 “종교 간 대화로 반목과 대립을 치유한 이 시대의 목자”로 평가했다.
또 강원용 목사가 생전에 힘을 쏟은 종교 간 대화를 높게 평가했다.
송월주 스님은 “내 생각을 고집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고, 내 욕심을 충족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처지를 먼저 헤아릴 때 이심전심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교수(서울대 명예교수)는 법정스님의 부탁으로 길상사 마당에 있는 관음상을 만들면서 맺은 인연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진심으로 존경하는 스승을 만났는데, 한 분은 법정이고, 한 분이 김 추기경”이라고 술회했다.
김성수 대주교는 참 어려운 시기에 가난한 자를 위한 복음을 몸으로 사신 분이라며 김수환 추기경을 회상했다.
또, 김 추기경의 생전 뜻을 따라 교단과 종교를 넘어서 모든 종교가 서로 교류하고 친교하면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이 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모인 참석자들은 비록 신앙의 대상은 다르지만, 상호존중과 화해, 상생의 만남을 해 온 세 사람의 뜻을 오랫동안 기리기로 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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