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평창 올림픽 메달프라자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서이라 선수가 하나님께 영광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18일 평창 올림픽 프라자.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서이라 선수가 메달 세레머니에 참석하기위해 올림픽 프라자에 들어섰다.
해맑은 모습의 서이라 선수는 수백 명의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동메달리스트 서이라 선수의 이름이 호명되자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이른바 ‘하나님께 영광’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레이스도중 넘어지는 불운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한 서이라 선수에게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는 서이라 선수의 투혼을 욕심으로 비하하는 악성 댓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이라 선수 어머니는 넘어진 것도 다시 일어서서 완주해 동메달을 딴 것도 모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서이라 선수 어머니(영천교회) 신영성 권사는 “감사해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넘어진 건 안타깝죠.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보호해주시고 메달도 따게 해주시고 해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값진 메달을 따고도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서이라 선수의 컨디션은 괜찮을까?
서이라 선수 어머니는 서이라 선수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기도 세레머니를 펼친 뒤 안티 팬이 생긴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서이라 선수가 신앙으로 역경을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
신영성 권사는“이라가 믿음이 순수하고 좋은 아이였거든요. 마냥 어린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어려운 순간순간에도 그걸 믿음으로 이겨내는 걸 보고 굉장히 대견했죠.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말했다.
20일 500미터 예선을 시작으로 22일 5천 미터 계주까지 출전할 예정인 서이라 선수는 스케이트 끈을 다시 조이며 믿음의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 권사는“하나님이 하시겠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기도밖에는” 라고 말했다.
메달 세레머니에 참석하기 전 강릉 선수촌 종교관에서 쇼트트랙 김예진, 아이스하키 김상욱 선수 등 다른 기독선수들과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며 끝가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의 레이스를 다짐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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