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류 신학교에 한국계 총장이 처음 취임한다.
김은일(45·미국명 조엘 김·사진) 목사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4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백인이 지배해 온 미국 내 주류 신학계에서 한인이 총장으로 선임된 사례는 처음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평가다.
김 목사는 지난해 3월까지 웨스트민스터신학교 신임 총장 청빙위원회의 위원이었으나 평소 그의 리더십을 주목한 이사진에 총장직을 권유받아 지난해 8월부터 총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1982년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간 이민 1.5세대다.
UCLA(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를 졸업한 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전공하고 칼빈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칼빈신학교 등에서 강의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쳤다. LA 세계로장로교회, 풀러턴 뉴라이프교회 등에서 부목사로 시무하기도 했다.
인격과 경험, 신학적 견고함, 리더십과 행정능력을 중심으로 차기 총장을 물색해 온 청빙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장 박삼열(인천 송월교회) 목사의 조카다.
김 목사의 취임식에 초대받아 8일 미국으로 출국한 박 목사는 “교계의 소중한 자산인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 최초의 한인 총장을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감사를 올린다”며 “미국과 한국 양국 교회의 교리 심화와 부흥을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총장으로서 ‘신학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겠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쉽게 가르치고 보여줄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최초의 한국계 총장답게 신학교의 글로벌화에 대한 포부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 안에 집중적으로 사역할 장소인 아시아와 남미 등 세계를 마음에 두고 구체적으로 행동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남미와 아시아의 여러 학교와 파트너십을 이뤄 미국의 리소스를 나누고 세계 교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을 취합해 서로를 섬길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2세 한인 목회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캘리포니아의 이민교회와도 연계할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과거 미국의 신학 흐름이 자유주의적으로 흘러가는 데 문제의식을 느낀 신학자들이 프린스턴신학교로부터 떨어져 나와 1929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세운 학교다.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서부지역 분교로 설립됐다가 1982년 독립해 보수 복음주의 신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한국 목회자들이 다수 유학을 다녀갈 정도로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외 주류 신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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