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퓨리서치센터,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설문조사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외친 지 500년이 된 지금, 미국과 서유럽의 개신교가 다시 가톨릭화돼 가는 것일까.
미국·서유럽 개신교인 2명 중 1명은 믿음에 선행이 동반돼야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서유럽 개신교인 60%는 양 종교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종교개혁 당시 율법의 준수나 선행을 행함(공적)으로써 구원의 길을 주장하는 가톨릭주의에 반기를 들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는 성경 말씀을 기치로 한 종교개혁 핵심 가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미국·서유럽의 개신교 및 가톨릭 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미국 개신교와 가톨릭 교인 5198명, 서유럽 15개 국가 2만459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로 각각 실시됐다.
‘개신교와 가톨릭이 비슷한지’에 대해 미국 개신교인 57%는 유사하다고 응답했다. 서유럽 개신교인(58%)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르다’는 응답은 미국 개신교가 41%, 유럽은 26%였다.
미국·서유럽 개신교인 10명 중 6명이 개신교가 가톨릭과 별 차이 없다고 답한 것이다.
특히 종교개혁의 본산인 독일에선 크리스천 4명 중 3명이 개신교가 가톨릭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오직 믿음’ ‘오직 성경’으로 상징되는 종교개혁 가치에 대한 설문결과는 충격적이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답한 미국 개신교인은 46%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52%는 ‘믿음과 선한 행위가 함께 있어야 구원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가톨릭의 전통적인 구원론이다.
서유럽 개신교인 가운데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답한 이는 29%로 미국보다도 낮았다.
‘믿음과 선행 모두 필요하다’는 47%로 나타났다.
루터의 고향인 독일에선 61%가 믿음과 선행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고, 장 칼뱅을 낳은 스위스에선 57%가 둘 다 있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개신교의 핵심 교리인 ‘이신칭의(justification by faith)’는 종교개혁자들의 고향에서도 힘을 잃고 만 것이다.
또 미국 개신교인 가운데 52%는 성경 못지않게 교회의 권위와 전통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역시 가톨릭의 교리와 가깝다.
‘오직 믿음’ ‘오직 성경’ 모두를 고백하는 미국 개신교인은 30%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정신에서 멀어지는 서구 교회를 보며 반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배덕만(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는 4일 “서구 교회가 이신칭의를 강조하면서 사회·윤리적으로 부조리를 저질러 비난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로 교리보다는 오히려 종교체험이나 사회봉사 등 행위를 더 중요시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삼열 한국교회탐구센터 대표간사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게 선행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면서 “한국교회가 성경을 얄팍하게 읽고 있진 않은지 반성하고 복음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힘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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