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십일조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류 최초의 사회복지 세금이었다고 홍주민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소장이 기독월간지 ‘복음과 상황’ 5월호에서 주장했다.
홍 소장은 ‘성서의 정신과 복지국가’라는 기고문에서 “십일조 규정(신 14:22∼29)에 따르면 가난한 레위인(중앙 성소의 순례자들)의 경제 보조를 위해 사용하라면서도 매 3년 끝에 바친 십일조로는 ‘성안에 유산도 없고 차지할 몫도 없는 레위 사람이나 떠돌이나 고아나 과부들이 와서 배불리 먹게 하라’고 했다”며 “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야웨(하나님)의 명령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또 신명기 26장 12절을 인용, “십일조로 ‘레위 사람과 외국 사람과 고아와 과부에게 나누어주고 그들이 마음껏 먹게 하라’는 명령은 인류 최초의 사회복지 세금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재정지출 중 구제비로 쓰는 헌금이 3∼4%라는데 이는 성서적 근본정신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구에서 보편적 복지가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종교개혁 신학, 즉 ‘디아코니아(섬기는)’ 신학이 주요 추동으로 작용했다”면서 “한국교회는 지역 중심으로 교회가 어떻게 복지국가 형성에 기여해야 할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흥식 서울대 교수는 황병구 복음과 상황 편집위원장과의 대담에서 “한국교회는 먼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교회에서 들려오는 기도의 제목이 너무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지도자와 국가를 위해 기도한다고들 하지만 지도자의 어떤 점, 국가의 어떤 점을 위해 기도하지는 않는다”며 “개인적인 기도 내용은 구체적인데 사회적인 기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크리스찬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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