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세계복음화 전도협회 소위 다락방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탈퇴했다.
다락방은 지난 9일 한기총 앞으로 탈퇴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탈퇴 공문에서 "한기총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 결정이 되지 않았음에도 언론에 기사화되고, 주요 교단에는 공문서까지 발송했다"며 "이런 사실은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 탈퇴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락방 탈퇴는 했는데..
한기총은 10일 열린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통해 다락방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한국교회 연합 사업에 방해로 작용했던 다락방이 탈퇴함에 따라 겉으로는 앞으로의 연합 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남아 있다.
먼저 류광수 목사의 탈퇴 여부다.
현재 류 목사는 한기총에 교단과 단체로 각각 소속되어 있다.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로, 단체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로 되어 있다.
즉, 이번에 탈퇴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류광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로, 예장개혁총회를 통한 한기총 회원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류 목사는 지난 2011년 예장개혁총회에 가입했다.
예장개혁총회가 다락방에 대한 한기총의 태도에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장개혁총회 김송수 총회장은 "다락방 영입은 한기총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불러들일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느냐"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기총은 지난 2015년 다락방을 가입 단체로 승인한 바 있다.
류광수 목사, 예장개혁총회 소속으로는 여전히 한기총 회원
김 총회장은 이와 함께 "다락방 측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며 "이런 식으로 사람을 내쫓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다락방 측 역시 불쾌한 감정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다락방 관계자는 "한기총에 섭섭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한기총을 탈퇴하긴 하지만, 불쾌하다"고 말했다.
예장개혁총회와 다락방이 섭섭한 감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 이유는 한기총의 태도 때문이다.
특히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한기총이 다락방을 행정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다락방 측에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을뿐더러, 한기총 역시 이 문제와 관련해 결의한 바가 없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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