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제가 1992년 봄에 부임을 하여 지금까지 24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정말 ‘계획 없이’ 목회를 해왔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계획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따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계획을 세워 교회를 이끌기보다는 그때 그때 인도하심을 분별하면서 따라왔을 뿐입니다.
늘 그래 왔지만 작년에도 올해 부흥집회 강사나 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었습니다.
봄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집회 강사로 김인기 목사님을 초청할 생각이 났습니다.
연락을 드리자 김 목사님이 정해주신 날이 9월16-18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성악가이며 신실한 신자이신 이용훈 교수님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개막공연에 주연으로 오면서, 우리 교회에 찬양간증집회로 정해주신 날짜는 9월11일이었습니다.
요즘 성경통독 순서에 따라 설교본문을 정하면서, 간증집회 날짜, 말씀 집회 날짜, 목자/부목자 헌신, 목장 재편성의 일정, 그리고 성경통독 순서가 미리 계획한 것이 전혀 아닌데, 너무 정확하게 짜 맞추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소름끼치는 전율을 느낍니다.
1999년에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한 것도 저나 당회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1998년 이른 여름 어느 날 서점에 가서 이 책 저 책 읽다가, 최영기 목사님이 쓰신 “구역 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이것이라는 마음의 확신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앞도 뒤도 가리지 않고 시작한 것이 우리 교회의 가정교회입니다.
작년 여름이 지나갈 무렵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전 교인 성경통독과 더불어 목장 재편성이 떠올랐습니다.
목자/부목자님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도 원인이었지만, 더 중요한 이유로 전 교인의 절반 이상이 목장 밖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보게 하셨습니다.
목자님들과 목사님들의 목회적 돌봄이 주로 목장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목장 밖에 있는 성도님들은 거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했다면, 이번 목장 재편성은 목장이라는 ‘우리’ 밖에 머물고 있는 양떼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며 인도하심입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모든 분들이 다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금의 환경에서 우리가 각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은 분명합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우리 교회가 오늘의 우리 교회가 된 것은 전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많은 분들이 응하여 목자/부목자로 헌신하시고, 이번에 모든 성도님들이 목장 안으로 들어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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