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꽤 오래전의 일입니다.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있어서 보았더니, 한국 원불교에서 ‘교무’로 계신 권도갑이라는 분의 인터뷰였습니다.
이분은 작년 초부터 ‘감사 발전소’ 운동을 펼치는데, 방법은 간단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 '감사합니다' 말하고, 숨을 내쉴 때 '하, 하, 하' 하는 것입니다.
계속 반복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불면증이 치유되고 사업이 잘 풀린다고 합니다.
지혜로운 생각 같아 보이지만, 실은 참 바보 같은 주장입니다.
이 운동에는 치명적인 약점, 결여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릴 때는 반드시 그 인사를 받는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인사가 유효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감사도 그 감사를 받아주는 대상이 있어야 유효합니다.
그런데 이 운동에는 감사의 대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감사는 심리적인 도움은 조금 되겠지만, 실제로는 허공을 치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그의 아이디어는 원불교 창시자인 박중빈 대종사가 가르친 “공기와 땅, 해와 달, 바람과 비 모두가 은혜라는 사상”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은혜를 베푸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므로, 그들에게는 감사의 대상이 없고, 그들의 감사는 의미 없는 기계적 반복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불교를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종교에, 감사를 들으실 대상, 즉 들으시고 말씀하시고 행동하시는 인격적인 창조주,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입니다.
감사를 하더라도, 감사를 드릴 대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프게도 그들은 아직 그들의 창조주 하나님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러 해 전에 어떤 무신론자의 절망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가 살면서 저지른 수많은 실수와 잘못들을 후회하며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은데, 용서를 구할 대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혁명으로 제정 러시아를 무너뜨린 공산주의자들은 국가를 경영하며 엄청난 문제들에 부딪힙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무신론자가 된 그들에게는 의논의 대상이 없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끊임없이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는, 한계투성이인 인간의 판단력에만 의지해야 했던 그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고, 그 절망 속에 그들의 혁명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우리에게 감사할 대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감사할 그 대상을 우리가 바로 찾은 것은 정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며, 의논을 드리고, 믿고 의지할 창조주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날마다 감사하며 사십시오.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나를 성숙하게 하시고 도와주실 능력이 있는 분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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