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배 목사
저의 어린시절에 ‘잔치’는 정말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계절은 바뀌어도 일년 내내 다른 변화 없이 늘 똑같은 나날이 지속되는 시골, 아침에 까치만 울어도 손님이 올까 하고 기뻐하며 특별히 여기는 시골에서, 잔치는 온 마을이 다 함께 떠들썩하게 흥겨워하는 엄청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잔치는 대부분 혼인잔치나 환갑잔치였습니다.
동네 여인들이 잔치집에 모여 떡을 하고 전을 부치며 음식장만을 도와줍니다.
온 동네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다 모여 음식을 먹고, 그날만큼은 구박받던 거지들도 따뜻한 국수로 대접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도 9월16-18일(금~주일)에 ‘잔치’을 엽니다.
옛날 시골 잔치보다 훨씬 크고 즐거운 잔치가 될 것입니다.
잔치집에 가면 항상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음식이 있었습니다.
배고팠던 시절이지만, 잔치 집에 가면 언제나 음식이 풍성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이번 잔치에도 음식이 풍성할 것입니다.
과거에는 몸을 위한 양식이 없어 굶주렸지만, 오늘날은 몸을 위한 양식보다 훨씬 더 중요한 영의 양식,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근의시대입니다(암8:11-12).
영의 양식을 사모하며 함께 모입시다.
둘째, 잔치집에 가면 거기에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김매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새끼 꼬는, 늘 변함없는 단조로운 삶에, 잔치는 모처럼 얼굴을 활짝 펴고 소리 내어 웃을 수 있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번 ‘말씀 잔치’에도 시골 어떤 혼인잔치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잔치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어떤 잔치든 잔치 집에 가면 항상 잔치의 주인공이 있었습니다.
이번 우리의 잔치에도 주인공들이 있어야 합니다. 주인공 없는 잔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번 ‘말씀 잔치’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이 초청하시는 잔치의 주인공들은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VIP들입니다(눅14:15-24).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잔치의 주인공이 아니라, 잔치를 여시는 집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VIP들을 초청하고 이분들이 잘 먹도록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나 오시지 않으면 누릴 수 없습니다.
많은 VIP들이 잔치에 참여하여 영혼의 양식을 먹고 그래서 그들도 창조자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어 새 생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예수님 안에 있는 기쁨,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기쁨을 그들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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