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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춘기(思春期) 시절에 가장 어려운 때가 언제입니까?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개인 차이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즈음엔 13-4때, 즉 사춘기의 초기(初期) 2년 정도를 아이들의 가장 어려운 때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이 기간에는 자신이 누군가에 대해서 확신이 없으며, 한편으로 열등감이 최고도에 달하는 기간입니다. 


이 시기에 자신의 인간으로의 가치는 학교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해주는가에 심각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을 이미 형편없고 실패한 사람으로 보고 있는 아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들, 즉 작은 거절감이나 별 생각 없이 부어지는 조롱이 큰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어딘가를 가는 버스 안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아무도 앉아주지 않을 때,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을 때, 학급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아이들로부터 조롱을 당했을 때, 어느 날 아침 별안간에 얼굴에 다섯 개의 여드름이 솟아났을 때, 자신이 좋아했고,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믿었던 이성의 친구로부터 무시를 당했을 때 우리 자녀들이 받는 충격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이 같은 “사회적인 재앙-왕따”를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받기도 합니다. 


많은 사회학자들이 주니어 하이(중학교) 때가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데에 제일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합니다. 


정신적으로 부드럽고 연약한 이 때에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건강하고 행복했던 아이가 깨어지고 좌절한 십대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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