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었다. 전당대회 첫날 미공화당은 대법원의 동성결혼 판결을 규탄하는 정강을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이 18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한 전당대회를 통해 동성 결혼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규탄하는 등 보수적인 내용을 담은 정강을 발표했다.
공화당 정강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 결혼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결혼과 가족은 자녀를 양육하고 문화적 가치를 불어넣는 자유사회의 기반으로 천년 동안 이어져 왔다”며 “우리는 ‘미 연방 대 윈저(United States v. Windsor) 사건’에서 연방정부가 각 주에서 합법적으로 승인된 동성 결혼을 막는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이유로 연방정부의 결혼보호법(Defense of Marriage Act)을 잘못이라고 판시한 연방대법원을 규탄한다”라고 선언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부인 멜라니아가 연설을 마친후 퇴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6년 9월 연방법으로 결혼보호법을 제정했다.
동성 결혼을 막기 위해 결혼의 정의를 '남성과 여성의 결합'으로 명시한 입법이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3년 6월 26일 5대4로 결혼보호법이 수정헌법 제5조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선고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유세과정에서 지난해 동성 결혼을 합헌으로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잘못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동성 결혼 합헌을 뒤집을 연방 대법관을 임명하는 것을 강력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화당 정강은 또 “우리는 ‘오버게펠 대 호지스 사건’에서 고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의 표현대로 ‘사법적 폭거(judicial putsch)’를 저지른 대법원을 규탄한다. " 고 비난했다.
도날드 트럼프는 전당대회 둘째날 미국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선출됐다.
그는 "공화당 후보가 돼 너무나 영광"이라며 "열심히 하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미국이 최우선!"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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