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학교 개교 한 달..한국교회가 관심 가져야
이주민 선교단체들에 의해 국내에 다문화학교가 문을 연지 한달이 지났다.
피부색도 나라도 다르지만 각자 다른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긍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이다.
다문화학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안산 국경없는 마을에 위치한 한국다문화학교(교장 박천응). 상가건물 4층 공간에서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수업을 받고 있었다.
“워 아이니-워 아이니~~”
중국어 수업이 한창인 어린이들. 초등학교 학생들은 오전 정규학교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문화학교는 학력인정이 안 되는 대안학교여서 올 한해는 이렇게 과도기 형태로 운영된다. 어린아이들은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습득 능력이 탁월하다.
문제는 중고등학생들. 해외에 거주하다 입국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서투른 한국말 때문에 정규학교에 거의 적응을 못하고 있다. 선생님의 간단한 질문에도 난감해하기 일쑤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죠셉(15세)는 지난해 초 한국인 아빠와 재혼한 엄마를 따라 한국에 왔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조셉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하루종일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일이었다.
4년 전 중국에서 온 진소우(19세)도 친구들로부터 당하는 따돌림 때문에 스트레스성 탈모까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면서 학교수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
진소우는 함께 중국에서 온 친구들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렇듯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우선 학교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였던 다문화학교. 다르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다문화학교장 박천응 목사는 “차이로 열등감 느꼈던 아이들을 다르다는 것에 자긍심 갖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수업을 통해 다르다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학교 건물을 짓고,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다. 학교 건물을 짓는데에는 150억 상당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다문화학교측은 이 일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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