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박해가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당국은 자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를 들여다보는가 하면 대학가에 '종교활동 엄금' 지침을 담은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는 최근 '2022년 연례 박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당국이 전례 없는 온라인 검열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카카오톡 메신저와 비슷한 '위챗'의 그룹 채팅방에서는 '예수' '구세주' '아멘' '찬양' '중보기도' 등의 기독교 단어가 포함된 글의 접근이 제한(사진)되거나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부활절 전날에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교회 그룹 채팅방에 세례 영상이 올라온 지 30분 만에 발각된 일도 있었다.
20년 넘게 운영된 기독교 사이트 '요나홈'이 지난 5월 이유 없이 사라졌으며 상하이시의 한 교회는 불법 단체로 분류돼 교회 홈페이지와 SNS가 전부 폐쇄당했다.
사회인이 되기 직전의 학생에게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으려는 시도도 확인됐다.
지난 5월 중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종교적 신념에 대한 설문 조사가 단행됐다고 한다.
설문지에는 '종교와 범죄의 연관성'등 부정적인 제목이 달렸다.
또 '학교 내 종교활동 금지'가 골자인 교육부 규정을 근거로 7가지 금기 사항을 상세히 적시하고 학생에게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교사와 학생이 종교활동에 참여하거나 조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종교 의복이나 상징물 착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등의 내용이다.
가정교회 탄압도 두드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목회자가 불법 집회 조직, 테러리즘이나 극단주의 물품 소지 등의 새로운 혐의로 구금되거나 구속됐다.
차이나에이드는 "종교활동 외의 혐의로 가정교회 신자와 목회자를 박해하고 있다"고 했다.
전도기사보기
438 | 이단에 빠진 아내, 가족을 마귀 취급했다 - 하나님의교회(구 안상홍증인회) 피해자 김성실씨의 기구한 사연 | 2014.11.26 |
437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반응 "경악..본방사수" | 2015.03.11 |
436 | 동성애, 할랄단지 인정하나 ? - 제주 선교 107년만에 첫 국회의원 후보에 묻다 | 2016.04.06 |
435 | "청년이여, 주님을 만나고 주 안에 굳게 서라" 2019 성령한국 청년대회, 1만8000명의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가득 | 2019.09.04 |
434 | <이레 포스터> 안전지대 | 2023.06.07 |
433 | 사회가 교회를 걱정...부끄럽습니다 - “한국교회 미래 성장 동력은 지도자들의 철저한 자기개혁” | 2013.06.26 |
432 | 제9회 글로벌 다민족 국제 선교대회 | 2013.10.09 |
431 | "가정폭력 교회에 답이 있다" - 폭력에 침묵하면 공범, 교회가 꾸짖고 회생 시켜야 | 2013.12.03 |
430 |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된 삶을 다짐 3000여명의 훈련병 진중세례 | 2015.08.05 |
429 | 35개 교계·시민단체 동성애 조장 교과서 규탄 - "초·중·고 교과서 20곳서 동성애 옹호" | 201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