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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수 목사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최근에 미국 대형 교회들이 주중 교인들의 교회 활동 참여율이 현저하게 저조해 지는 현상을 어느 보도에서 접하게 되었다. 

이는 미국 대형교회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한인 교회 및 중소형 교회도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회권 전체가 예전처럼 집회나 모임에 열기가 사라지고 있다. 

또 주일날 공예배 조차도 예전의 열심이 희미해 지고 있다고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탄식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교회 사역의 열정이 식는 이유들에 대한 여러 가지 타당성 있는 문제 제기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마도 신앙의 세속화 내지는 IT 시대로 인한 교인들의 세상적인 오락에 대한 관심 증대 등도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에도 교회들이 어떻게 교인들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영적인 열심을 고취시킬 것인가? 하는 것은 중대한 목회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몇 달 본인은 교인들과 함께 IT 문명을 이용한 성경 통독을 시도해 보았다. 

예전보다 더 훨씬 뚜렷한 반응을 보였고 침체된 교인들의 성경 통독의 열기를 고취시켰다. 

성경 역사서 16권을 성경 파노라마라는 성경 교재와 함께 매주 수요일 12주 동안 시행하였다. 

매일 성경 읽기 과제를 내어 주고 그것을 같이 통독하도록 10개의 카카오톡 통독반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교역자들을 중심으로 이 통독반을 이끌어 나도록 하였다.

 매일 성경 읽기 과제중 성경에 대한 상황과 본문 해설을 매일 간략하게 통독반 별로 제공해 주었다. 

그리고 매일 성경 읽기 뒤쳐진 참여 교인들을 카카오톡방으로 도전하였다. 

담임 목사인 내가 성경 통독반원 전체에게 때때로 간절한 촉구의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날려 보았다.

몇가지 가시적인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무엇보다도 성경 통독으로 말미암아 온 교회에 다시 한번 성경 통독 열기가 넘쳐 났다. 

온 교회가 지난 12주 동안 성경을 읽는 즐거움에 푹 빠졌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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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IT 네트웍을 통한 성경 통독반의 네트웍화가 여러 교인들에게 신선한 도전이 되었던 것 같다.

중간에도 적지않은 교인들이 합류하기도 하였다. 

젊은 교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되었다. 

성경 통독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하였다.

그것은 전문 성우들이 제작한 성경읽기 앱을 교인들이 구입하거나 다운도드하여 들으면서 말씀을 같이 눈으로 읽어 보았다. 

성우들의 전문성으로 말미암아 집중력도 있었고 말씀도 효과적인 이해가 가속화되었다. 

눈과 귀의 두 감각을 동시에 사용할 때 훨씬 더 성경 읽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원래 성경은 책으로 기록되기 이전에는 구전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우리 민요나 전설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지듯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이전에 성경은 구전으로 전해졌다, 

구전의 모습은 일종의 운율적이며 가락을 지닌 형태였다. 

그러므로 운율을 넣어 읽은 말씀은 성경의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번 통독 기간에 여러 가지 성경 읽기를 시도해 보았다. 

전문 성우의 보이스를 통해, 교인들의 합독을 통해, 눈으로 인한 정독을 통해 다양하게 접근하였다. 

한번은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서 통곡의 벽에 서니 유대인들이 온 몸을 흔들며 토라를 읽어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움직이면서 전인적으로 성경을 읽어 나가는 방법도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을 통독하는 가운데 적지않은 간증들과 치유의 역사도 나타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그 순간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말씀에 빠지는 은혜를 맛보게 되었다.

성경 통독을 IT로 접목하면서 거기에 따른 적절한 전인적인 다양한 읽기 방식을 배합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창의적인 성경 통독 읽기가 부상할 것으로 본다. 

영성이 메말라 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여러 가지 새로운 성경 통독 방법이 도입되어 다시 한번 교회마다 성경통독의 열기가 부활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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