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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행사에서 한기총 임원과 회원교단 대표, 수상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임원순 이강평 이용규 길자연 이영훈 조용기 지덕 엄신형 김탁기 강영선 정학채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26회 한국교회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회원 교단과 그 소속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화합과 연합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예배의 설교를 맡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단물로 변한 마라의 쓴물(출 15:22∼25)’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의 자성을 강조했다. 


조 목사는 “그간 한국 기독교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모습을 보이며 큰 부흥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스스로의 안위만 돌보면서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교회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등 역사를 이끌어왔던 것을 떠올리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속에 원망, 불평, 탄식, 고난, 불안과 공포라는 쓴물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이것들이 결국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며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 마라의 쓴물을 달게 바꾼 것처럼 이제 한국교회는 고통 속에 있는 이웃에게 하나님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배 후 교계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한국교회 지도자상’ 정치부문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목회자 부문은 고 김준곤 목사가 수상했다. 


한기총 측은 “김 전 대통령은 기도하는 지도자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었고, 김 목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해 청년선교에 힘쓰는 한편 한국교회의 화합에 앞장섰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이와함께 ‘자랑스러운 지도자상’의 정치인상은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에게 돌아갔다. 


목회자상은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와 이용규 목사가 각각 수상했다. 

연세대 인요한 교수는 선교인상을 받았다. 


부흥사상은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명예회장 이태희 목사, 교육인상은 숭실대 한헌수 총장이 수상했다. 신학인상은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 군종목사상은 육군 군목단 단장 이정우 대령이 받았다. 


언론인상은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에게 수여됐다.  

각계 인사의 축사도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영상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시기 위해 오신 것처럼 한기총을 필두로 교회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온누리에 사랑을 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신앙운동의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통해 요동하는 복음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세대·계층간 갈등을 종식시키는 한편 교회 연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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